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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병동 남은진

처음에 호스피스 병동에 발령을 받았을 때, 말기암 환자들인 만큼 중증도도 높고 임종간호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걱정을 안고 첫 출근을 했던 것 같습니다. 4년 동안의 대학교 교육, 실습과는 또 다른 차원의 일이 시작된 것 같았고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일을 하려니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한 달 교육을 받고 독립 후 첫 환자를 보게 되었을 때 걱정도 많이 되었고, 보는 환자수가 적었지만 액팅하랴, 차팅하랴 바쁘게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혼자 해내지 못해서 다른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는 일도 빈번했고 익숙해지기까지는 두세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지금도 한 번씩 힘든 일이 생기면 갈팡질팡 하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익숙해져서 어느 정도 자신감도 붙었고 일을 해내었을 때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처음 임종을 보았을 때가 생각나는데 전 지금도 보호자분이 울면서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면 먹먹해 집니다. 오히려 처음보다 지금 더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일하면서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다짐하곤 합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 보호자분들께서 마지막까지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받을 때입니다.

아직까지 모르는 부분도 많고 부족한 부분들도 많지만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알려주셨기에 지금까지 버티며 일 할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까지 함께해준 동기 친구들도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2년차가 되었으니 그 만큼 부족한 부분은 더 채우고 병동 신규 선생님들에게도 친절하고 잘 가르쳐 주는 선생님으로 인식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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