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헬스플러스부산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윤하

이달의 헬스플러스

Q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무엇인가요?

미세먼지는 해운대 바닷가의 모래가 90μm, 머리카락의 직경이 70μm, 꽃가루가 30마이크로, 황사를 4마이크로로 보았을 때, 10μm미만의 먼지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나 공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에서 유래하며, 공기 중에서 산소, 오존, 수증기 등과 이차적으로 반응을 일으켜 더 유해한 물질로 바뀌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초미세먼지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는데요. 이것은 2.5μm미만의 크기로, 본래 먼지는 호흡할 때 코털이나 기도의 섬모 등으로 걸러지는데, 초미세먼지는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침범하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직접적으로 주게 됩니다. 또 가볍기 때문에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어 영향은 더 커집니다.

Q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증가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봄이면 중국의 고비 사막과 내몽골로부터 황사의 영향을 받아 왔습니다. 최근 중국의 산업화로 인해 증가한 대기오염 물질이 한반도로 더 많이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11월부터 난방을 위해 석탄 연료 사용량이 늘면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으며, 한국도 극심한 스모그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황사에 비해 중금속이나 유해 성분이 3배 이상이며, 직접적으로 높은 농도였던 중국에서는 8세 소아에서 폐암이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유래하는 한국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비율은 30-50%에 달합니다.

Q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영향을 받는 부분은 호흡기계와 순환기계입니다. 이외에도 눈이나 피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폐로 침범한 후, 모세혈관으로 건너가 심장 등의 순환기계로 전달됩니다. 이로 인해 성인에서는 폐암이 증가하거나, 호흡기계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키며, 허혈성 심질환도 증가시킵니다. 소아에서는 특히 알레르기 환자에서 악영향을 줍니다. 천식 환아의 경우,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증가하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폐기능을 감소시킵니다. 특히 허용치보다 낮은 농도에서도 폐기능을 감소시키거나 천식 발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또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이 걸리면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Q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생물학적 약자인 소아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호흡수가 빠릅니다. 이로 인해 체중 당 실제 폐를 통한 공기의 전달은 어른의 몇 배에 달합니다. 게다가 어릴수록 면역계가 성숙하지 못해, 폐나 혈액으로 들어온 먼지들을 제거하는 기능이 미숙합니다. 또 소아의 폐는 성장 중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으면, 이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소아에서, 8세 때 폐의 성장을 살펴보면, 건강한 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나쁘며, 18세에 다시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폐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천식이나 뇌졸중의 발생을 급격히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Q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대책은 무엇인가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책은 예보입니다. 한국은 2013년 11월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예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에 대하여는 2015년부터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 전광판을 통한 정보 제공이나 인터넷, 휴대전화 SMS,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예보가 중요한 이유는, 예측을 통해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삼가던가,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대책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가까운 일본은 미세먼지는 1일평균 100μg/m3, 시간당 최고 200μg/m3이하로, 초미세먼지는 1일평균 15, 시간당 최고 35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이상일 경우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주의보나 경보를 내립니다. 한국은 미세먼지의 경우 200이상이 두 시간 이상 지속될 때 주의보, 300이상이 두 시간 이상 지속될 때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85가 두 시간 이상 지속될 때 주의보, 120이상이 두 시간 이상 지속될 때 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 비해 기준치가 높은 편입니다. 실제 기준치 허용치 이하에서도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일시적인 고농도에서 천식 발작이 유발되는 보고들이 있어 좀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할 듯 합니다.

Q 개인적인 대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의 농도의 하루 중 변화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10 시-12시 사이가 높고, 이후 낮게 유지되다가 오후 5시 이후부터 상승하여 9시-11 시에 최고 농도에 도달합니다. 높은 농도를 보이는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야 외 활동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황사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1마이크로 이상의 물질을 걸러내는 황사마스크는 미세먼지는 80%이상 제거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2.5마이크로 미만의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느냐 하는 문제에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 대비해서 외출이나 야외활동에서 주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외출에서 돌아오면, 이를 잘 닦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맺는 말

사실 소아의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 오염물질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만은 아닙니다.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등도 폐기능 저하, 천식 유발 등을 일으킵니다. 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노력 뿐 아니라 동아시아 3국, 한중일의협력이필요합니다. 현재까지는 공동 관측과 예측에 머무르고 있어 실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 국내에서도 자동차 연소 물질이나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대책 등을 더욱 세심히 마련하여, 미래 주역이 될 세대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남겨 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환경 오염과 소아 천식(소아청소년과 황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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