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헬스플러스부산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나영 과장

이달의 헬스플러스

급성 설사 질환은 호흡기 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급성 설사 질환 중 노로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빈도는 5-20%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급성 식중독 사건을 비롯하여 노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어떤 병인가요?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유행성 장염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하며 겨울철에 많으나 연중 발생하며 유행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여 전세계에서 산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설사 질환의 원인으로는 로타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아스트로 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등으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이전에는 로타 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로타 바이러스 장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노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세균성 설사질환의 집단발병에서 가장 빈번하게 검출되는 바이러스이며 분변 경구 감염 및 구토에 의한 공기전염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유행 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파가 3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음식물은 30% 정도의 빈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인 음식은 샐러드, 과일, 고기요리, 생선요리, 빵, 굴 등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집단 발병은 학교, 양로원, 요양원, 병원 등의 폐쇄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며 유람선 등에서도 주요한 유행의 원인이 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한 후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됩니다. 구토와 설사가 가장 빈번하며 함께 나타나거나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소아에서는 주로 구토가 성인에서는 설사가 보다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외, 경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흔하지 않습니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분변이나 토사물을 채취하여 검사하며 물이나 음식물이 의심스러우면 가능한 한 빨리 채취하여 4도로 보관합니다. 효소 면역 측정법을 통해 검사할 수 있고 kit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PCR 이 노로 바이러스 검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효소 면역법보다 더 낮은 균수에서도 검출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됩니다. 수분을 공급하여 탈수를 교정해주는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경도에서 중등도의 탈수는 경구 수액 공급으로 탈수와 전해질 교정이 가능하고 심한 탈수에서는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합니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저절로 회복되며 경과가 좋기 때문에 외래에서 치료를 시행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못해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잘 일어나는 이유가 있을까요?

노로 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합니다.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서 음식이나 물이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나 물건에 접촉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몸으로 들어오면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발염될 수 있으며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유행이 일어나게 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 씻기와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70도에서는 5분이면 죽고 100도에서는 1분이면 죽기 때문에 이 정도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한 예방입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어린이와 어른의 차이 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주변에 환자가 있을 경우 손을 철저하게 씻고 조리 시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은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20초 이상 손목, 손가락 사이, 손등까지 충분히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기나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을 하는 것이 좋으며 흔히 락스라 불리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희석해서 소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식기, 도마, 장난감 : 200mg/L, 바닥 1000mg/L, 토한 것 청소시: 5000mg/L - 락스 20cc를 1L로 희석시 1000mg/L의 농도).

노로 바이러스 장염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증상은 3일 정도면 호전되지만 전염성은 보통 증상이 시작된 후 5-7일간 지속되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는 쉽게 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증상이 있는 동안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단체 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하는 것이 심하지 않으면 평소처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구토가 심할 때는 소량씩 잦게 먹이다가 구토가 멎으면 원래 먹던 음식을 먹입니다. 소변양이 줄거나 계속해서 삼키지 못하면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흰죽만 계속 먹이거나 굶기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탈수나 영양 부족 등을 야기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한 번 걸리면 다시 감염되지 않나요?

노로 바이러스는 이전에 감염되었었다 하더라도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걸린 후 생기는 면역효과는 14주 정도밖에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그 이후 바이러스에 접촉했을 경우 다시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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