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영화] 영웅      


줄거리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
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김고은)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다급히 전한다.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되는데…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감독 / 배우

  • 등장인물

    감독 윤제균

  • 등장인물

    정성화

    주연

  • 등장인물

    김고은

    주연

  • 등장인물

    나문희

    주연

  • 등장인물

    조재윤

    주연

  • 등장인물

    배정남

    주연

  • 등장인물

    이현우

    주연

스틸컷

스틸컷 스틸컷 스틸컷 스틸컷 스틸컷 스틸컷 스틸컷 스틸컷

[전시회] 친숙한 기이한

  • · 전시기간 : 2022.12. 9.(금)~2023. 3. 26.(일)
  • · 전시장소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1(1층)
  • · 관람시간 : 화~일 : 10:00~18:00
  • · 휴관일 :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1월 1일
  • · 전시문의 : 051 - 220-7400~1
  • · 관람료 : 무료

전시내용

친숙한 기이한: 정면으로 바라보기

현재, 우리는 시대적 전환기에 놓여있다. 다시 말해 탈피의 순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낯설고 두려운 것이 균열 사이로 나타나 새 시대가 다가옴을 예고한다. 이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더욱 명확해졌다. 온택트, 인류세, 초불확실성이라는 구체적인 언어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회 정치적 혼란 그리고 환경 생태적 재난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어느 시대나 전환기에 혼란과 두려움이 있었고 낯선 것을 향한 경계(儆戒)와 수용의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과거와 다른 기이한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낯섦을 포착하는 감각이 무뎌졌다는 것이다. 익숙한 세계가 파열되는 균열의 신호를 감지하는 감각이 둔화하고 있다.

전시가 궁극적으로 의도하는 것은 현대의 친숙한 듯 기이한 낯선 무엇을 주목해보자는 것이다. 이를 감각하는 것이 불안이다. 20세기를 기점으로 불안에 내재한 가치를 밝히는 작업이 실존철학과 정신분석학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프로이트의 ‘섬뜩함(uncanny)’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친숙한 것이 두렵게 느껴지는 감정이다. 이것은 자신 안에 억압되었다가 드러나는 감정이며 여기에는 무의식에 감춰진 욕망, 트라우마, 콤플렉스, 원시적 사고가 포함된다. 이들은 문명화된 사회와 자아에 의해 은폐되어 있을 뿐 호시탐탐 귀환하여 불안을 야기한다. 한편 하이데거는 불안을 인간의 근본 정서라 말한다. 일상에서 자신의 유한성, 죽음을 상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언젠가 숙명적 순간이 온다면 세속적 가치는 의미를 잃고 적나라한 자신의 존재와 조우하게 된다. 이때 생성되는 감정이 ‘섬뜩함(uncanny)’이다.

불안이 괴롭고 고통스러운 감정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에 방점을 둔다. 불안은 낯선 무언가를 발견하게 하고 경계의 틈에 존재하는, 언어로 규명되지 않은 모호한 것들을 감지하게 한다. 또한 인간의 근원을 일깨우고 진실한 삶을 추동한다. 전환기에 당면한 현대인은 불안의 긍정적 측면을 다시금 환기하여 자아와 사회를 재구축하는 것에 이 감각을 활용해야 한다. 그것의 첫 단계는 불안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어둠에 잠겨있는 미지의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응시하는 것. 관심과 경계심이란 양면성을 가지고 이들을 주시하는 것은 새로운 세계로의 탈피를 앞둔 현재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이다.

COPYRIGHT(c) 2015 BUSAN ST. MARY'S HOSPITAL ALL RIGHT RESERVED.
(우) 48575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로 232번길 25-14 | 대표전화 051.933.7114 | 팩스 051.932.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