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수술센터 윤승하

적응기를 적으면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게 되었는데,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ㅋ고 작은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아직 배울 것이 너무나 많고 간호사로서 환자를 보는 시각을 넓혀야하지만, 이제껏 업무를 하며 성장했던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처음 신규간호사로 입직했을 때,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임파워먼트(empowerment)와 팀워크(team-work)였는데, 임상에서 그 중요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일을 하는 것이 아닌 간호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의사소통을 끊임없이 하고, 스스로를 개발하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피부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셉터 선생님께서도 성장이 더딘 저를 다독이고 기다려주시면서, 제가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뒤에서 봐주신 것에 감사했고, 그런 인내를 가져주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임상은 이론을 뛰어넘은 매순간의 변화에 대처하며, 환자를 돌보는 역동적인 곳이었고, 수많은 업무를 한 번에 해본 적이 없었던 저는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길이 맞을까? 책상에만 앉아서 간호의 여역을 얕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매일했고, 퇴근하면 그 날 있었던 잘못된 일을 되새김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래도 문득 식당을 가다가 간호부장님께서 해주신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에 묵묵히 자신이 이 곳에 녹아들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먼저 이 길을 걸으신 선생님들의 격려로 버티다보니 지금의 제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직도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갈 길은 멀지만, 올해 또 이 길을 걸어갈 신규 선생님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고, 환자에게도 이젠 더 넓어진 시야로 수술의 시작과 끝을 무사히 마치고 병동으로 올라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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