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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입사한 간호사들이 1년 동안 부산성모병원에서 보낸 적응기-

중환자실 이수경

나는 2018년 3월 5일에 입사했다. 1년 전, 늘 긴장되는 마음으로 프리셉터 선생님께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온 신경과 정신을 집중할 시기였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늘 긴장되는 마음은 그대로지만 독립을 하고 얼마 안 될 시기와는 다른 점이 분명히 생기게 되었다. 그때는 막연하게 출근길이 두렵고 안정적인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나의 일을 해내는 부분이 너무 버거웠기 때문에 환자를 생각하기 보단 일하는 시간 안에 그저 Mission처럼 일을 했던 시기도 있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어제의 나의 담당환자는 ‘안녕할까?’, 내가 일이 밀리더라도 환자들에게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고, 동기들과 만나도 환자분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가장 먼저 나누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 내 모습을 보며 내심 뿌듯하고 1년, 2년, 시간이 흐른 후 간호사로서 나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물론 1년간 힘든 시기도 있었음이 분명하다. 인계를 하며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와 선생님들을 당황시킨 적도 있었으며, 크고 작았던 실수들 때문에 스스로 자책하며 잠을 자면서도 매일 병원에서 일을 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았을 때 그렇게 힘들었던, 그때 무엇이 그렇게 나를 힘들게 했을까? 생각해보면 자세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그 때의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지금도 역시 매일매일 열심히 배우고 있지만, 그 시기에 겪었던 선생님들의 말씀들, 내가 느꼈던 감정들과 행동들 모두 나의 피와 살이 된 것 같다. 2018년은 나의 인생에서 기억하는 한 가장 짧았던, 다사다난한 해였다면, 2019년은 그때의 나보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며 간호사로써 한 발자국씨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찬란한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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