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쉽게 걸리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무서운 질병인 경우도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입니다. 발열과 기침 등 감기와 닮은 증상입니다. 하지만 기침이 오랫동안 심하게 지속된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걸린 사람의 80%가 14세 이하의 소아나 청소년 폐렴은 노인의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은 아이들도 괴로운 증상을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므로 주변의 어른들이 재빨리 눈치채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라는 균에 의해 일어나는 폐렴입니다. 가을에서 겨울까지 걸쳐 유행하는 경향입니다. 감염되어도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기침이 한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중증의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세균이며, 성인이 될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감염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 걸렸는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은 면역력이 있어 잘 걸리지 않고 환자수가 적습니다.
미국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걷는 폐렴 walking pneumonia라고 부릅니다. 증상이 가볍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증의 폐렴이 되기도 하므로, 쉽게 봐서는 안됩니다. 최근에는 일반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 폐렴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3-4년에 한번씩 대유행을 하며, 심한 경우 1년에 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해도 있습니다. 감염자의 기침에 들어있는 비말 성분을 들이마시거나, 비말을 만진 손을 코나 입에 댈 때 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감기나 코로나와 유사합니다. 감염력은 코로나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학교나 직장 등에서 작은 유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잠복기가 깁니다. 보통 2-3주 정도이며, 최대 1개월까지 잠복할 수 있습니다. 가족 중 인플루엔자에 걸린 경우, 1주일 정도 지나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옮지 않았다고 볼 수 있지만, 마이코플라즈마는 다릅니다. 제법 기간이 지나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몇 개월동안 전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가족 내 감염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증상은 처음에는 기관지염으로 나타납니다. 감염된 지 2-3주 지나서 발열, 두통, 전신의 나른함이 나타납니다. 몇일 후 심한 기침이 나타나며 3-4주간 지속됩니다. 심한 기침이란, 기침으로 잠자기 어렵다던가, 자다가 기침으로 깬다던가 하면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기관지를 침범하게 되면 숨 쉴 때 천식처럼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건강한 아이들은 체력과 저항력이 있어 폐렴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폐렴이 되고, 중증화가 일어나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중증화되지 않더라도, 폐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 몇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감기와의 차이점을 염두에 두면, 빨리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첫째, 콧물이나 코막힘이 적습니다.
둘째, 기침이 가래가 적은 마른 기침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가 귀를 침범하면 중이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중이염과 함께 심한 기침이 지속되면 마이코플라즈마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위나 장으로 들어가서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거나, 피부 발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천식이 없는데도 가래가 없는 심한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근처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