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헬스플러스부산성모병원 내분비 내과 이창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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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질 수치가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 속의 지질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에서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혈관에 좋지 않은 작용을 하고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 때 이상지질혈증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고지혈증은 왜 생기나요?

지방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높은 서구화된 식사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고지혈증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을 같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질환은 서로 관련성이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이기도 합니다. 대사증후군은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지단백 수치, 고혈당, 고혈압, 복부 비만의 5가지 위험 인자 중 3가지 이상이 있을 때로 정의합니다.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서구인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더라도 고지혈증, 당뇨병 등은 더 많이 생깁니다. 즉 대사적으로 취약한 편입니다.

고지혈증은 어떤 증상이 생기고 어떻게 진단하나요?

고지혈증은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지질 검사를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공복상태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 및 고밀도지단백, 중성지방을 측정합니다.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5년에 1회씩은 고지혈증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현재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혹은 고혈압이 있거나, 흡연중인 경우 및 45세 이상의 성인은 1-2년 간격으로 더 자주 검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년 간격으로 실시하는 공단 검진항목에 혈당과 지질 검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무료로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다고 하는데 꼭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치료를 했을 때 건강에 대한 이득이 크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약물 치료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를 평가하는 것과 저밀도 지단백(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저밀도 지단백은 심혈관 질환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이 수치를 기준으로 치료 방침을 결정합니다.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았거나 이에 준하는 질환(뇌졸중, 말초 동맥질환,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고지혈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는 저밀도 지단백 수치가 높지 않아도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심혈관 질환의 주요한 위험 인자로는 흡연, 고혈압, 낮은 고밀도 지단백,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나이(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이 있을 때는 저밀도 저단백 수치에 따라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고지혈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생활양식의 변화와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활양식의 변화란 심혈관 질환에 좋은 식사 요법, 운동 요법, 체중 감량 등을 말합니다.

약물치료는 스타틴 계열의 약제를 사용합니다. 이 계열 약제는 심혈관 질환 및 사망률을 25~50% 까지 줄여준다는 사실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되어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물 치료의 부작용은 없나요?

고지혈증 약제의 부작용은 발생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근육통, 간기능 장애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 시킨다는 보고도 있지만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가 부작용 발생 위험 보다 크기 때문에 부작용을 걱정해서 약제 복용을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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