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과민성 방광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이유로든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만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요실금은 겨울철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배뇨를 담당하는 골반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배뇨를 조절하는 신경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변을 보는 과정은 쉬운 과정 같지만 복잡한 배뇨관련 신경경로를 통해 이루어 진다. 먼저 방광에 소변이 차면 방광에서 척수를 통해 대뇌중추로 소변이 찼다는 신호와 소변을 봐도 되는지의 신호를 보낸다. 대뇌는 적절한 장소이고 지금 소변을 꼭 봐야하는 상황이면 소변을 봐도 된다는 신호와 함께 먼저 방광 아래에 있는 요도 괄약근을 풀어준다. 그러면 방광은 자율적으로 수축을 하게 되며 소변은 배출되게 된다. 따라서 방광의 수축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허락을 대뇌중추를 통해 받아야 소변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실금은 그 원인에 따라 과민성 방광으로 인해 나타나는 급박성 요실금, 요도괄약근의 약화에 따라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 이전의 수술 등으로 인해서 방광과 질의 연결구멍이 생겨서 나타나는 진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요실금은 증상에 기초한 질환이므로 자세한 문진을 통한 병력청취가 중요하며, 신체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소변속도 검사 및 잔뇨측정, 영상검사 등을 시행한다.
이러한 질환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야기시킬 수 있는 다른 요로계의 이상을 먼저 감별하는 것이며, 그러한 질환이 없는 경우에 요실금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간혹 증상위주로 치료를 받다가 추후에 방광암 등의 다른 질환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변을 보지 못하고 잔뇨를 많이 남기는 경우에도 주로 호소하는 불편한 증상이 소변을 자주 보고 싶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도 반드시 감별해야 될 질환이 되겠다.
요실금은 소변이 샌다고 무조건 수술적 방법으로 소변이 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원인파악을 통해 그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전기자극치료, 케겔 운동, 골반저 재활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급박성 요실금인 경우는 약물치료가 주 치료가 되며, 오히려 수술을 하게 되면 요실금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는 간단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약화된 요도괄약근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진성 요실금의 경우는 복잡한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요실금은 더 이상 나이 들면 겪을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증상이 아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