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문미진 과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이비인후과는 귀, 코, 목, 두경부 관련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입니다. 귀가 잘 안 들리거나, 어지러울 때, 코가 막히고 콧물이 끊이지 않을 때, 목이 따가울 때, 목소리가 변했을 때, 목에 혹이 만져질 때 등이 이비인후과를 찾으시는 순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문진료분야는 무엇입니까?

저는 두경부 관련 질환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쉰 목소리, 우연히 목에서 혹이 만져지는 분, 목이 따갑고 열이 나고 아프신 분, 아이가 코를 골고 입을 벌리고 잘 때, 목에 뭔가 낀 듯이 불편하고 헛기침이 계속되는 분, 입이 마르고 반복적으로 헐어서 불편하신 분들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거나 보람 있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다른 2차병원과 달리 전공의 수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수련을 위해서는 수련 요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2차병원 여건 상 대학병원처럼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논문을 쓰고, 학회에서 발표를 하고, 다양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나 진료 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로 수술 받은 4살짜리 여자아이에게 편지와 함께 선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선물은 보석함에 예쁘게 포장해서 들고 왔었는데, 안에는 노란 점토로 만든 작은 막대사탕이 들어있었습니다. 아이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참 흐뭇했습니다.

자신만의 건강관리법 또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으신가요?

저는 운동을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수영이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도 했지만 지금은 워킹맘이라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네요. 그래서 요즘은 속상하거나 힘들 때 인터넷 동영상을 보며 요가를 합니다. 이마저도 시간을 내기 어려울 때는 친구와 문자로 수다를 떨거나, 아이랑 실컷 놀면서 마음을 추스르기도 합니다.

진료철학이나 좌우명이 있으신지요?

진료철학, 좌우명이라니 질문 자체가 굉장히 심오해 보여서 답변하기 부담스럽네요. 따로 정해놓은 철학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제 진료실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항상 있습니다. 그래서 딱히 원인을 꼭 집어서 설명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괴로워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가 제일 마음이 쓰입니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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