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세 이하 줄어들고 성인환자 비중 크게 증가
아토피피부염이 더이상 소아·어린이 만의 질병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9.8%를 차지했던 30세 이상 환자의 비중이 지난해에는 15.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여드름이나 아토피피부염으로 전국 43개 종합병원 피부과를 방문한 13만 4077명의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996년 1만 1324명이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10년이 흐른 2006년 3만 1466명으로 177%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하의 비중이 다소 낮아진 반면 청소년 및 성인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 전체 환자중 19.8%, 2247명이던 2세 이하 환자는 2006년 85% 증가해 4170명이 됐지만 비중은 13.3%로 다소 감소했다.
3세에서 12세 소아들의 비중도 41.9%에서 35.6%로 감소했다. 13세에서 18세는 13%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19세에서 24세의 경우 9.2%에서 14.2%로 크게 증가했다. 25∼29세도 5.7%에서 8.5%로 늘었으며 30세 이상 환자는 9.8%에서 15.4%로 10년동안 57%, 환자수로는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호 피부과학회 학술이사는 "아토피피부염이 성인에 많이 나타나는 것은 소아 때 질병이 재발하거나,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병원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성인 아토피를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 보습제를 목욕 후 반드시 바를 것,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고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카페트를 깔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한편 피부과학회는 5월 한달을 '피부건강의 달'로 선포하고 서울 시청을 비롯, 구민회관·보건소·대학교 등지에서 무료검진과 교육강연 등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행사일정은 피부건강검진캠페인 사무국(02-318-5840)으로 문의하면 된다.
- 2007. 5. 3. 의협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