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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치-당 일종인 '1, 5AG' 수치 측정…85% 정확
日 연구팀 고안
당뇨병이나 심근경색 등 혈관장애 우려가 높은 식후고혈당을 단 한번의 혈액검사로 간편하게 판단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고안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식후고혈당은 식후에만 혈당치가 급속하게 상승해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하며, 당뇨병의 초기징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건강진단에서 조사하는 공복혈당치만으로는 발견이 어렵다.
일본 긴키건강관리센터 가나자와 유이치 진료소장이 고안한 것은 공복혈당치만으로는 약 50%밖에 포착하지 못하는 당뇨병의 초기징후를 80%가 넘는 정확도로 발견하는 방법으로, 당뇨병의 조기예방에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로서 주목되고 있다.
가나자와 소장은 당의 일종이면서 혈중 포도당의 상태에 관여하는 '1, 5AG'에 주목하고, 식후고혈당을 판단하는 재료로서 공복혈당치와 함께 활용했다.
식후고혈당은 △공복혈당치가 1㎗ 당 110㎎ 이상 △1, 5AG가 남성은 1㎖ 당 14㎍ 미만, 여성은 10㎍ 미만 △1, 5AG가 1㎖ 당 14㎍ 이상 18㎍ 미만인 남성과 10㎍ 이상 14㎍ 미만인 여성은 공복혈당치가 1㎗당 95㎎ 이상인 세가지 경우로 판단됐다.
이 세 가지 경우를 당뇨병 진단에 사용되는 포도당 부하시험의 결과와 대조한 결과, 85%의 정확도로 판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가나자와 소장은 "일반검진에서는 포도당 부하시험까지 실시하는 예가 적으므로 식후고혈당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고 지적하고, "이 진단법이 널리 보급되면 당뇨병의 발병과 진행을 조기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간보사 정우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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