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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보다 비율 높아… 학력 높고 나이 어릴수록
'자녀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이유 많아
최근 수목장을 비롯한 다양한 장례 형태가 생겨나면서 과거의 매장법 보다 '화장'을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중 7명은 본인의 사망시 화장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고덕기 씨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인의 매장과 화장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따르면, 본인 사망시 장례방법으로 '화장을 택하겠다'는 사람은 70.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이는 '이미 사망한 가족'을 화장한 비율(58.3%)에 비해 10%이상 높은 수치이다.
2006년 한해동안 가족 장례를 치른 전국의 유가족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이가 어리고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을 선택한 이유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가 가장 많았고, '자식들에게 묘지관리의 부담을 주기 싫어서'가 뒤를 이었다.
종교별로는 천주교와 개신교(76.7%) 신도가 불교(60.6%)와 유교(50.0%) 신도보다 화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장기기증 의향'이 있는 사람(79.3%)이 없는 사람(66.8%)에 비해 화장을 더 원했다.
고덕기 박사는 "화장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화장을 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 2007. 1. 11. 의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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