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부산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전문 진료 분야는 무엇입니까?

폐렴, 결핵, 객혈,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기타폐질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호흡기내과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내과의 한 분과이며, 폐, 기관지, 늑막 질환을 진료하는 곳입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거나 보람 있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제가 맡는 모든 환자분들이 다 호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종 검사에도 원인이 찾아지지 않거나,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현재 진행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환자 및 보호자분과 상의를 하게 됩니다. 설명을 듣고 수긍하며 같이 고민해주는 보호자분들도 계시지만,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왜 낫지 않느냐, 적대감을 표시하며, 진료에 협조하지 않는 보호자분들도 가끔 계십니다. 환자를 걱정하는 마음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지만 가장 힘든 점입니다. 보람 있는 순간은 역시 담당하던 환자가 쾌유해서 기쁜 얼굴로 인사하고 갈 때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나 진료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타병원에서 10여년전부터 지속적인 투약을 해오던 할아버지 환자로 2년 전부터 본원 외래에서 약물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씩 뵙고 약 처방하는 것이 전부인데, 연말마다 1년동안 잘지내게 해줘서 고맙다며 손글씨로 예쁜 카드와 함께 직접 포장지로 포장하신 듯한 문구 선물을 주십니다. 할아버지 마음이 느껴져서 편지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저장해놓고,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꺼내봅니다.

자신만의 건강관리법 또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으신가요?

충분히 자고 세끼 잘 챙겨먹는 것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육아를 핑계로 불규칙적인 생활을 해보니 몸에 표시가 나서 요즘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진료철학이나 좌우명이 있으신지요?

“환자가 답이다” 진료중 어려움에 부딪힐때, 환자에게 한번 더 가봅니다. 같이 고민하고, 한번 더 물어보고, 한번 더 진찰하고, 같이 고민하면 환자가 답을 찾는 어떤 힌트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