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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정신과
작성일 2007-03-26 오후 5:11:49
제 목 명절질환-명절증후군
내 용 명절만 되면 주부들은 피곤해!

부산에 사는 주부 J씨(43세)는 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잠을 자지 못하고 부담만 앞선다. 시숙과 동서들은 서울에서 살다가 명절 전날 밤이 되어서야 도착하고 며칠 전부터 거의 혼자서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한다. 시어머니는 매년 반복되는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혼자 고생하는 J씨는 늘 일만 하다가 정작 명절이 되면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해 서운해 하지만 무관심하게 구경만 하는 남편은 위로는커녕 힘들다는 얘기에 구박하기 일쑤다. 명절에 친정에도 맘 편하게 갈 수 없는 J씨는 명절이 끝나면 매년 반복되는 우울한 기분, 무기력감, 피로감, 두통, 불면 등의 증상으로 고생한다.

명절증후군이란 말은 ‘며느리 명절증후군’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명절만 되면 피로감과 우울한 기분을 호소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남편. 취직이나 시집 못간 청년들. 그리고 시어머니까지 명절이라는 큰 행사를 치를 때 겪는 스트레스성 질환을 통틀어 명절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한 종합병원에서 병원을 찾은 368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69명(73%)이 명절증후군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심각성을 반영한다. 이 조사에서 명절 때 가장 힘든 점으로 음식준비(47%)가 가장 많았고 선물장만(17%). 시댁식구와의 갈등(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병은 명절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증후군(culture-bound syndrome)이다. 이들은 대게 머리나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고,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으며, 온 몸에 힘이 없는 등, 뭐라고 꼭 집어서 설명하기 힘든 다양한 신체 증상들을 호소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겪는 일이다 보니 이제는 포기했다 싶다가도 명절 때면 시댁에 빨리 내려가자고 재촉하는 남편 얼굴만 보면 울화가 치밀고 자꾸 신경질을 부리게 된다. 명절 직후에도 심한 몸살이 오거나 요통, 두통, 복통을 많이 호소한다. 심한 경우에는 하혈을 한다든지 얼굴, 손발 등의 감각이 이상해지기도 한다.

명절 증후군에서 벗어나는 길은 먼저 명절에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명절을 기회로 시댁이나 친지들과 소원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육체적 피로 회복을 위해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모처럼 모여 남자들은 밤늦게까지 과식과 과음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러한 행동이 수면 리듬을 깨트리게 된다. 또 연휴 마지막 날 생체리듬을 되찾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수면과 동시에 낮 동안 스트레칭을 자주 하여 근육통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가족끼리 작은 어려움이나 결정도 같이 함께 이야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명절 때만 되면 ‘나 몰라라’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진다는 주부들의 하소연이 많다. 되도록 장보기부터 남편과 같이 해보는 것이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명절 말미에는 아내나 남편이 서로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잊지 말고 해결해야 할 문제나 명절 때문에 가슴에 쌓인 말들을 허심탄회하게 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운전이나 음식 만들기로 지친 부부들은 각자만의 자유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빨리 일상의 컨디션으로 회복되고 명절 증후군을 빨리 극복할 수 있다.

우울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의 말의 내용엔 명절 때 받은 스트레스와 상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 상처가 명절 이후에도 계속되어 속으로 힘들어하다가 수개월 뒤 병원을 방문하여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명절이 끝난 뒤에도 정신적·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 우울증으로의 발전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 정신과 933-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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