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부산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박자영 과장

인사합니다.

전문 진료 분야는 무엇입니까?

내분비내과입니다.

내분비내과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뇌하수체 갑상선, 부갑상선, 부신, 췌장 그리고 지방 세포 등에서 호르몬이 만들어져서 혈관으로 분비되어 신진 대사에 관여하게 됩니다. 이러한 호르몬 계통에 이상이 발생되면 당뇨병, 갑상선 질환, 뇌하수체 질환, 부신질환 및 골대사 질환. 지질대사 이상 등의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을 치료하는 내과입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거나 보람 있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가장 힘들때 - 진심이 통하지 않을 때
최근 의료계에 종사하는 의사로서 누구나 느끼실 것 같은데, 현재의 비합리적인 의료 시스템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이 시스템에서 좋은 의사이려고 노력하는데 많이 힘들어요. 그리고 환자분 중에서도 남을 잘 믿지 못하고, 차갑게 바라보거나, 배려를 할 여유가 없게 되어 버린 분도 한 번씩 만나게 됩니다. 그분의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 선입관과 편견을 가진 사람에게는 진심이 통하지 않으니까요.

가장 보람있는 순간
힘들었던 환자분이 퇴원 후 다시 건강해져서 외래 오실 때가 제일 보람 있죠.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나 진료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저는 보호자분들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요. 당뇨는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보니까 보호자분이 같이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제 환자중에 70세 할머니는 당뇨와 간경화로 인한 간성혼수로 1년의 절반이상을 입원하셨어요. 외래 오실 때마다 혹은 입원실에서 항상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예쁘다고 말씀해주시던 할아버지는 끝까지 할머니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셨어요. 혈당이 올라가면 겁이 나서 밥을 굶거나, 너무 적게 드셔서 저혈당이 자주 왔던 시어머니를 모시고 내원하는 젊은 며느님은 정말로 시어머니 걱정을 많이 하셨고요. 결혼해서 아기가 2명인 30대 중반 환자분인데 3째 임신에 인슐린을 하루에 4번을 맞아가면서 시어머니(당뇨병 환자)까지 챙기고, 일도 열심히 하던 씩씩한 환자분도 기억이 많이 남아요. 중 2 손자 밥 먹여야 해서 입원을 할 수 없다고 우기던 혈당 300mg/dL 할머니, 남편 분이 당뇨조절 못해서 안타까워서 매번 오실 때마다 제 앞에서 남편분의 담배, 술, 과자 등을 고자질해서 싸움까지 하시는 아내를 가진 환자분도 있어요.
이런 환자들은 복 받으신 분들이예요. 이런 보호자분이 옆에 계시니까요, 저도 이러 환자와 보호자를 만날 수 있어 복을 많이 받은 의사이구요.

자신만의 건강관리법 또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으신가요?

한 번씩 음악을 들으면서 동네주변, 공원을 산책을 합니다.
러닝머신을 걸으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요. 물을 잔뜩 먹고요.

진료철학이나 좌우명이 있으신지요?

지금 행복하게, 그리고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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