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이번 성모인으로 선정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갈수록 환자, 보호자분들의 의료와 간호의 요구도는 높아지고 있어 일하는 데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신규 간호사 때부터 다짐했던 ‘열심히 하자’ ‘환자분들은 아파서 오신 것이기 때문에 내가 모두 감수해야 한다.’하는 생각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경에 조금씩 사그라들고 패기 넘치는 저의 모습도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옆에는 힘들어도 함께 일하는 동료와 선생님들이 있었고 서로가 격려하며 도와주었기 때문에 제 자신을 북돋을 수 있었습니다. ‘힘을 내자’, ‘웃으면서 하자’하고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 매번 다짐했고 힘들지만 웃음으로 환자 앞에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저의 모습을 환자, 보호자분들께서 이쁘게 봐주신 것 같고 보람을 느낍니다.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웃는 모습으로 일하며 함께 일하는 동료나 환우분들게 해피바이러스 드리는 간호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91병동 간호사와 성모병원 직원 모두 파이팅 하십시오!

올해는 제가 성모병원에 입사한지 4년차인 해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수련을 마치고 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진짜 내 환자를 본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설레고 걱정도 많이 되었었는데 이제 환자 진료에 적응이 많이 된 상태입니다. 성모병원의 소아청소년과는 항상 외래 환자가 많고 아기들, 보호자들로 늘 북적이고 복잡하기도 한 걸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불평 없이 오랫동안 진료를 기다려주고 아플 때마다 절 찾아주는 아기 엄마, 아빠, 할머니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많이 듭니다. 다른 과 의사들은 가끔 어떻게 떼쓰고 말 못하는 어린 아기들과 예민한 아기 부모들을 대하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자주 보며 서로 안부를 물을 정도로 가까워진 환자와 보호자들이 늘어가면서 점점 보람도 많이 느끼고, 그럴수록 환자에게 잘 하고 공부도 연구도 더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이 듭니다. 저도 꼬맹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기 엄마로서 아픈 아기들이 얼마나 힘들지, 이를 지켜보는 부모님들이 얼마나 속상하고 걱정될지 생각하고 살펴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고 성심성의껏 진료를 보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시 다짐해봅니다.

“인류에게 정말로 효과적인 무기가 하나 있다. 바로 웃음이다.” 소설가 마크 트웨이인의 명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무기를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줄 수 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받은 “성모인”의 소명은 타인에게 기쁨을 더욱더 줄 수 있게 하여 환우의 마음을 다스리는 우리 직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서포터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아침 회진을 준비하고 회진하던 중 이였습니다.
전혀 기대하지도, 기대할 수도 없는 시간에 이달의 성모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없는 시간에 접한 내용이라 이게 뭔지 실감이 안났지만 모든 성모인들이 모인 직원미사 시간에 앞에 나가게 되면서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소개멘트를 들으면서 내가 과연 ‘화려한 설명을 들을만큼 잘하였는가?’ 하는 반성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 이라는 것은 포상의 의미와 더 잘하라는 채찍의 의미가 동반된 것 같습니다. 한때 응급실 근무시에 친절-봉사-헌신이라고 적고 일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내마음에 언제나 깊이 간직하고 끝까지 의사로서의 역할의 충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간호사가 되어 병원이라는 곳에 몸을 담은지도 어느덧 4년째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수없이 많이 간호사라는 옷을 벗을까.. 생각했지만 그때마다 스스로 버텨왔고 그 마음이 극에 달했을 때 저를 구해준 것은 바로 카톨릭과 외래 식구였습니다. 3년차 12월 24일에 가톨릭 신자로서 세례를 받으며 평온함을 마음에 품었고 그 석 달 후 지금의 외래 식구들을 만나면서 같이 기도하고 바쁠 땐 서로 돕고 즐거울 땐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며 간호사로서의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행동은 그 사람의 마음을 반영하기 때문일까?' 저는 다시 웃는 얼굴로 환자들을 대할 수 있었고 제 2의 간호사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외래 식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어떤 간호사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떠올리며 성모인이 되었다는 것에 큰 자긍심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고 배워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나 자만하지 않고 조용히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며 팀원들과 병원을 위하여 진정한 한명의 간호사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여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반성하고 성찰하며 저를 닦아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성모인으로써 간호사의 준비된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하며 그들의 마음까지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동료로 받아준 외래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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