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부산성모병원 근전도실 조혜경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한 아이의 엄마이면서 부산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맏언니로서 어깨가 무릎까지 내려가 있던 내게 힘을 불어 넣어준 노래가 있다. 위로가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마흔을 바라보는 아줌마가 위로를 받는다는 게 현실에서는 사치일 수 있겠다고 생각할 때, 운명처럼 손을 내밀던 이 노래...

혼자라고 생각말기 (원곡자: 김보경)

지치지 않기 포기하지 않기 어떤 힘든 일에도 늘 이기
너무 힘들 땐 너무 지칠 땐 내가 너의 뒤에서 나의 등을 내줄게
언제라도 너의 짐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혼자라고 생각말기 힘들다고 울지 말기
너와나 우리는 알잖아
니가 나의 등에 기대 세상에서 버틴다면
넌 내게 멋진 꿈을 준거야

성급하게는 생각하지말기 정말 잠이 올 때면 그 자리에 기대어
너무 지친 니 몸을 잠시라도 쉬게 해줘

혼자라고 생각말기 힘들다고 울지 말기
너와나 우리는 알잖아
햇살이 참 좋은날에 그런 날에 하루라도
또 다른 우리가 되어볼까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대하며 멈춰 살 수는 없어

혼자라고 생각말기 힘들다고 울지 말기
너와 나, 우리는 알잖아
세상이 널 속인대도 한 걸음 뒤 내가 있다고 믿어줘
우리라는 건 네가 힘이 들 때 같이 아파하는 것

우연히 보게 된 "복면가왕"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온 이 노래는 희미해진 감성을 깨우고 지쳐있던 마음에 희망과 용기를 단숨에 불어넣어주었다. 쳇바퀴처럼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난관에 부딪쳤을 때 표류하지 않고 꼿꼿이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슬럼프에 빠져 지쳐있거나 슬픔에 잠겨있는 사람에게 꼭 한번은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노래이다.

근전도 검사를 하다보니 환우분들과 얘기할 기회가 많이 있다. 주로 말을 해도 영향이 없는 검사인데다가 검사시간이 30분~1시간, 길면 1시간 30분도 걸리다보니 자연스레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소소한 얘기부터 속깊은 얘기까지 듣게되는 일이 많은데, 검사과정이 복잡하고 신체에 자극을 주는 불편한 검사임에도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주시는 우리 환우분들께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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