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헬스플러스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승헌 과장

SOS응급상식

알코올 간질환에 대하여

1. 알코올 간질환이란 무엇인가요?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의 이상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바이러스 간질환에 이어서 만성 간질환의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이며, 관련 사망자 수도 연간 10만 명당 9.6명으로 높은 편입니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에탄올, 즉 술과 그 분해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음주나 주취에 대해 관대하고 술은 사회생활을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로 여겨지고 있어 사업, 모임, 친목에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게 되면서 알코올 간질환은 개인의 문제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커 그 중요성이 실제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알코올 간질환은 음주량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적정 음주량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보통 기준잔 이라 이야기를 하는데 약 14g의 알코올을 섭취시 기준잔 한잔을 마셨다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위험 음주는 주로 미국 국립 알코올남용 및 중독연구소와 세계 보건기구에서 사용하는 기준을 통해 분류하고 있으며, 이 기준을 따르면 적정음주란 65세 미만의 남성에서는 1주에 14잔 이하의 기준잔을 마셨을 때, 알코올 량으로 환산시 1주에 약 196g 이하를 섭취시 적정 음주로 보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남성 또는 여성의 경우 1주에 7잔 이하의 기준 잔을 마셨을 때, 알코올 량으로 환산시 1주에 약 98g의 알코올 섭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알기 쉽게 이야기하면 소주를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1주에 3.6병, 여성이나 65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1.8병 이하를 섭취시 적정 음주라 볼 수 있습니다.

3. 그렇다면 알코올성 간질환의 자연 경과는 어떠한가요?

음주에 의해 발병하는 알코올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및 간세포 암의 다양한 범주를 포함하는 질환 군으로, 간 손상의 다양한 단계가 한 개인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에서 간섬유화의 발생 및 진행은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알코올 간질환의 조직학적 손상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알코올 간 질환 환자 727명을 평균 480일 추적 검사한 결과 사망률은 14.6%였고, 주 사망원인은 정맥류출혈(31.1%), 간 부전(24.5%), 간신증후군과 패혈증(11.3%) 순이라는 국내 다기관 연구가 있지만, 아직 알코올 간질환의 자연경과는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4. 알코올성 간질환 중 하나인 알코올지방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알코올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에 의한 간손상의 최초 현상 입니다. 지방간은 과음하는 사람 들의 약 80-90%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병변으로, 이 상태에서 단주하면 정상간으로 회 복이 가능하지만, 매주 400 g 이상, 즉 소주 7병가량을 지속적으로 음주하면 지방간 환자의 30%에서, 알코올 간섬유화까지 포함하면 환자의 37%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고 보고 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이보다 적은 양의 음주로도 의미 있는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환경인자와 유전인자, 바이러스 간염, 비만, HIV 감염 등의 동반질 환은 알코올지방간을 지방간염으로 촉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또 다른 알코올성 간질환인 알코올간염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알코올간염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질병 상태를 포함하는데 알코올간염 환자에서 간 조직검사를 하면 간경변증을 보이는 경우가 50%이고, 간경변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예후가 불량합니다. 특히 알코올 간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과도한 음주를 하면 알코올간염이 반복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간부전과 문맥 고혈압증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하여 높은 단기 사망률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장기간 추적시 호전되는 경우는 매우 적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알코올간염을 지속적으로 보이거나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6. 알코올간경변증은 무엇인가요?

알코올간경변증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간 세포암 발생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알코올간경변증에서 간세포암 발병률은 7.2-16%로 매년 비대상성 알코올간경변증 환자의 1%에서 간세포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있습니다.합병증이 없는 간경변증 환자의 1년 사망률은 17%이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1년 사망률은 20-64%로 증가하여 5년 사망률은 58-85%에 이르게 됩니다.

7. 그렇다면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알코올성 간진환의 치료는 무엇보다 금주가 중요합니다. 비록 알콜성 간경변이 발생된 상태라도 금주시 5년 생존률은 90% 이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 되었을 때는 반드시 금주 해야만 하며 필요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 하셔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정상인 경우라도 꼭 명심 하셔야 할 것은 적정 음주는 남성의 경우 1주에 3.6병, 여성이나 65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1.8병 이하임을 기억 하셔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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